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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없이 대선? 안철수 한계 돌파가 관건


입력 2022.01.24 03:03 수정 2022.01.24 09:3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安 지지율 정체, 국민의힘 기류 변화

尹, 다자대결서 이재명에 격차 벌려

이준석 "安 머리엔 단일화만…단일화 없다"

"安 지지율 18% 이상 못 오르면 단일화 힘들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이 끝난 뒤 합장을 한 채 이동하며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에 빠지며 야권 안팎에서 국민의힘이 '야권 단일화' 없이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의 기관과 방식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지율이 가장 높게 잡히는 조사에서 17%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한자릿수로 추락하는 등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18~20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정례조사 결과, 안 후보는 17%를 기록하며 34%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3%의 윤석열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주 같은 조사 대비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기류가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조사에서는 하락세가 확연히 눈에 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PNR이 뉴데일리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해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2.2%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연초 국민의힘의 내홍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한자릿수를 넘어 15%를 돌파했던 안 후보가 더이상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수록 야권 단일화의 동력은 반비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체에 빠진 안 후보와 달리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각종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단일화가 없어도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


PNR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1%로, 35.5%에 그친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같은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지난 21~22일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3.8%로 이재명 후보(33.8%)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KSOI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11.6%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차기정부운영,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실제 국민의힘 측은 단일화 조건을 둘러싼 지루한 머리싸움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 없이 선거에 임하는 게 야권에 내분을 초래하는 것 보다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여당 후보에 우위를 점한 후보가 없어 단일화가 절실했던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룰을 둘러싼 신경전이 한계 점까지 다다라 우려를 자아냈던 우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 측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그간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초기 "단일화는 절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말을 바꿔 단일화를 외쳐 피로감을 줬던 안 후보의 행보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후보를 겨냥해 "단일화에 관심 없다는 분이 온종일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데, 머릿속이 단일화로 가득하신 것 같다"며 "어차피 3달 쯤 뒤에는 서울시장에 나온다고 또 단일화 하자 할 텐데, 그 때도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같은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그렇게 반대하는 데 단일화 할 일이 있겠는가"라 발언한 데 대해 정면으로 비판의 날을 세운 것이다.


한 때 안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기도 했던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안 후보가 2020년 12월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때에는 '야권 단일 후보'를 스스로 자임에서 나오더니 이제 와서 '이준석 대표가 반대해 단일화를 할 수 있겠냐'며 남탓을 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여전히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안동설'에 기대어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 입장에선 지지율이 상승 가도를 달릴 당시 '설 연휴 전 3강 진입'을 공언했던 만큼,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새로운 원동력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지지도가 18% 이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가 이뤄지기 힘들지 않겠나"라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20% 가까이 육박하게 되면 보수층에서 선거에 대한 불안감으로 단일화 압력이 심해질 것이다. 그러면 그때에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국민의 압력에 의해서 단일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바라봤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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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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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호 2022.01.24  08:12
    허경영은 한다.
    
    여가부폐지, (결혼부신설)
    통일부폐지
    노동부폐지, (취업부신설)
    징병제폐지, (모병제실시)
    김영란법폐지 
    증권거래세1억미만 폐지
    상속세폐지 
    부동산보유세 폐지
    지방자치단체장선거폐지(임명제)
    정당제도폐지
    수능시험폐지
    농지거래허가제폐지
    쌍벌죄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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