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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골' 미얀마전 2골차 승리...한일전 이겨야 조 1위?


입력 2022.01.24 20:09 수정 2022.01.24 22:5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아시안컵 여자축구 조별리그 미얀마전 2-0 승

승리 반갑지만 기대했던 다득점 결과와 거리

미얀마전에서 골 넣은 지소연. ⓒ KFA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얀마를 상대로 2골차 승리에 만족해야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5시(한국시각) 인도 푸네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종합타운에서 펼쳐진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미얀마에 2-0 승리했다.


다소 아쉬운 결과다. 미얀마(47위)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7-0 대파했던 상대로 첫 경기에서 만난 베트남(32위)보다 피파랭킹이 낮은 팀이다.


지소연에게 휴식을 주면서 전반을 맞이한 한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조소현은 전반 1분 헤더 슈팅, 전반 15분 중거리슈팅으로 미얀마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에는 이금민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 네트에 막혔다.


C조 최약체로 꼽히는 미얀마를 상대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벨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34분 손화영을 불러들이고 에이스 지소연을 투입했지만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미얀마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4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소현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이금민이 오른발로 차 골문을 갈랐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38분 김혜리의 측면 크로스를 지소연이 쐐기골로 연결해 2-0 달아났다. 베트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득점 기록을 '62골'로 늘리며 미얀마전 승리에 기여했다.


승리는 반갑지만 기대했던 대량득점과는 멀었다. 조 1위를 놓고 경쟁하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미얀마를 5-0 대파한 것과는 차이가 큰 결과다. 오는 27일 부담스러운 한일전을 앞두고 다득점이 필요했던 베트남전(3-0승)과 미얀마전에서 대표팀은 5골에 만족했다.


미얀마를 상대로 이미 5골을 넣은 일본은 베트남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1~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뒤에도 1위로 올라서지 못한다. 오는 27일 한일전을 이겨야 조 1위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우승을 노린다면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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