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0일 일반 청약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가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IPO를 통해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신약 개발 또는 라이선스아웃을 빠른 시기 내에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05년 설립 이후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매년 꾸준한 투자를 통해 SCI 저널 논문을 60여편 이상 발표했고, 등록 특허 수는 100개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려왔다.
이 중 세계 최초로 고주파를 이용한 식물세포 대량배양·생산 기술인 SMART-RC2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NET 신기술 인증과 미국 특허를 받았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러한 R&D 성과로 인해 11년 연속 수익실현이라는 실적을 올렸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이다.
회사는 현재 대상홀딩스, 아모레퍼시픽 등과 R&D 및 거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주과학기술원, 툴젠 및 성균관대학교 등과 R&D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향후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약리물질의 개발과 라이선스아웃이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다른 바이오기업들과 달리 식물 성체가 아닌 식물세포를 이용해 유효물질과 약리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상현 대표는 "식물세포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트렌드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시작됐다"며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25년까지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식물세포주를 개발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번 공모를 통해 299억~377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000~2만9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2039억~257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4일과 25일 양일 간 진행 중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9일과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내달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