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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유럽행 러시, 벤투호 월드컵 본선 경쟁력 끌어올릴까


입력 2022.01.29 15:15 수정 2022.01.29 15: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앞두고 기대주들 유럽행 잇따라

정상빈 울버햄튼과 계약·이동준 독일행 눈앞·송민규 셀틱 등 관심

유럽서 기량 끌어올린다면 대표팀 월드컵 본선 전망도 밝음

지난해 6월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후반전, 한국 대표팀 정상빈이 A매치 데뷔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축구 기대주들의 유럽행 러시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벤투호의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음바페’ 정상빈(20)은 28일(현지시각) 황희찬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 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던 정상빈은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EPL 팀과 계약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며 계약을 성사했다.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고 출신인 정상빈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2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넣으며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거침없는 돌파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한국의 음바페’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지난해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6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경기(5-0 한국 승)에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EPL 취업 허가를 받지 못해 당장 울버햄튼 소속으로 뛸 수는 없지만 성장을 위해 꾸준히 경기 출전이 필요한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스위스리그서 먼저 경험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추진 중인 이동준.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표팀 윙어 이동준(울산 현대)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독일 유력 전문지 ‘키커’는 28일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을 4일 남기고 헤르타 베를린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동준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준은 선수 본인 요청으로 독일 구단 이적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지난 27일 열린 레바논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직후 독일로 향했다.


이 밖에 K리그1 전북 현대의 ‘영건’ 송민규도 스코틀랜드 셀틱, 터키 페네르바체 등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어느 때보다 축구 기대주들의 유럽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벤투호 입장에서 대표급 선수들의 유럽 진출은 나쁘지 않다. 선진 축구를 경험하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것은 추후 대표팀의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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