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이재명 때린 이준석 공개 저격…"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

이준석, 이재명 태양광 그늘막 공약에 "中 업체 위한 것"

與 "밑도 끝도 없이 친중 프레임…질 낮은 선동" 비판

이소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데일리안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태양광 그늘막 공약을 친중 공약이라고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이준석 대표가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간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인가. 이런 식으로 팩트를 왜곡해서 선동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는 이 후보 페이스북 글에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하냐"고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 후보의 해당 글에는 국민의힘 정책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공약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좋은 일인 줄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기 때문에?"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 대표는 '태양광 셀 75%가 중국산인데 국산 모듈로 둔갑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설마 이런 상황을 모르고 했을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태도에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순수 국내산 셀로 조립한 모듈 비율만 따져도 2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 이행할 때 국내산 태양광 셀을 조립한 국내산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면 되는 문제"라며 "밑도 끝도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다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질 낮은 선동"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