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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동학개미에 ‘역대 최대’ 배당금 3393억 지급


입력 2022.02.03 13:26 수정 2022.02.03 13:3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시가배당율 7.7%...사상 최대치

삼성증권 연도별 배당 추이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주주에게 3000억원을 넘어서는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2021년 12월 31일 주주명부 기준 삼성증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1주당 3800원씩 받게 될 예정이다. 시가배당율 역시 7.7%로 역대 최대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번 결산 배당에서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38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3393억원으로 지난해 1965억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증권의 시가배당율은 2018년 회계연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 이상을 유지하며 명실상부 ‘배당주’ 자리를 공고히 했다. 2020년까지 코스피의 평균 시가배당율은 3년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높은 시가배당율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견조한 실적 성장에서 비롯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감사전 잠정실적 기준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은 2019년 5176억원, 2020년 6780억원, 2021년 1조31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영업이익은 1조3111억원, 세전이익은 1조3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94%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1조클럽’에 입성한 원년이 됐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성장의 이유를 리테일과 IB, 운용 등 전사 각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된 삼성증권의 연결기준 실적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순영업수익 기준 리테일 27%, 디지털 32%, 본사영업(IB·운용) 30%을 기록하며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 열풍에 힘입어 WM부문(리테일·디지털)은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고객 예탁잔고가 가파르게 성장했고 IB·운용부문 역시 전 사업영역에서 손익이 안정화 됐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산, 투자주체 등이 다양해지면서 더욱 예측 불가하게 움직이는 시장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얻은 실적 성장의 과실을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증권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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