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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지난해 영업익 6396억…‘뉴스테이트’ 부진에 전망치 미달


입력 2022.02.10 16:10 수정 2022.02.10 16:1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매출 1조8863억…역대 최대 실적 달성

해외 비중 94%…올해 NFT 신사업 추진

크래프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 STATE)’.ⓒ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작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 당기순이익 51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3%, 6.5%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대주주 보유 주식의 무상증여 비용 중 609억원은 회사의 지출비용이 아니지만 회계상 비용으로 지난해 반영됐고 이를 감안하면 2년 연속 7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44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3.6%, 84.9% 감소했다.


이는 4분기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지난해 실적 요약.ⓒ크래프톤

크래프톤 매출의 해외 비중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했다. 4분기 매출은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PC와 모바일 부문 모두 성장했다.


PC게임의 4분기 매출은 1149억원, 연간 매출은 3990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유료화 상품군 개발을 통해 PC 인게임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상승했다.


모바일 분야는 4분기 3037억원, 연간 매출 1조417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744억 원 증가한 4010억원,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3501억원 증가한 1조2467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비용이 일부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 역량 강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다양한 시도 등 3개 영역에 집중한다.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은 연내 얼리 액세스(PC)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하반기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Road to Valor: Empires),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Defense Derby) 등 모바일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인 ‘더 포텐셜’을 도입하고 딥러닝, 웹 3.0, 대체불가토큰(NFT), 가상현실(VR) 등의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딥러닝은 올해 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보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텍스트 기반의 오디오 편집툴을 제공하는 오디오 콘텐츠 UGC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언리얼 엔진 기반 콘텐츠 제작 툴로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제트 등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크리에이트 투 언(C2E·Create to Earn)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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