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GV60·EQA 대항마 ‘C40 리자치’ 공개…“1500대 판매 목표”

전기차 총 2000대 판매 목표…C40리차지 1500대, XC40리차지 500대

티맵 인포테인먼트로 충전소 검색 및 결제 편의성 높여

안전 시스템·편의사양 옵션에도…미국보다 890만원 낮은 6391만원

C40 리차지ⓒ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하는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Recharge)’를 공개했다. 볼보코리아는 C40 리자치의 경쟁모델을 제네시스 GV60과 메르세데스-벤츠 EQA로 잡고, 올해 15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C40 리차지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C40 리차지 외 도심형 SUV XC40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XC40 리차지’도 함께 출시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C40 리차지는 국내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하는 100% 순수 전기차로,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브랜드 비전이 집약된 핵심 모델”이라며 “경쟁모델은 GV60와 EQA”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C40 리차지는 지난 2020년 수입차에서 가장 빠르게 디젤을 전면 배제하고, 가솔린 베이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한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C40 리차지는 총 408마력,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4.7초가 소요되는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 이며 80%까지 약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000만원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안전시스템·편의사양도 옵션으로 탑재했다. 안전시스템으로는 전기차 전용 ‘티맵(TAMP) 인포테인먼트’와 LTE 5년 무상, OTA 15년 무상 등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시티 세이프티 등이 있다. 프리미엄 편의사양인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리차지 휠 등을 기본 탑재해 전기차 시대에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카 라이프를 선보인다.

C40 리차지는 최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를 가장 먼저 출시하며 이같은 패키지를 모두 적용하고도 미국 시장 대비 약 890만원, 독일 시장 대비 약 2200만원 낮은 6391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이윤모 대표는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각종 사양들을 추가한 상위 트림을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기존 볼보가 가지고 있었던 프리미엄 편의·안전장치, 서비스 능력이 다 포함된 가격과 뛰어난 상품력이 다른 모델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볼보코리아는 C40 리차지의 경쟁모델을 제네시스 GV60과 벤츠 EQA로 꼽으며 올해 판매 목표를 1500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차와 수입차 구분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경쟁 모델은 EQA, GV60"이라고 말했다.

이어“올해 판매 목표는 C40 리차지 1500대와 XC40 리차지 500대로 총 2000대로 계획했었다”며 “비중으로 따지면 전체 판매량의 12%인데, 아무래도 판매량 목표를 더 올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볼보코리아는 티맵인포테인먼트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티맵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충전기 상태를 확인하고 예약과 충전, 실물카드 없이 차량 내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연내 또다른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40 리차지는 5년 또는 10만㎞(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무상 LTE를 포함한 TMAP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및 음악 플랫폼 FLO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업데이트) 서비스,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