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사회서 인수안 만장일치 승인
인텔이 이스라엘의 파운드리 기업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확정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텔은 54억 달러(약6조4000억원)에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사회에서 인수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며 “약 1년 뒤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자동차와 소비재부터, 의료, 산업용 장비까지 폭넓은 제품에 쓰이는 반도체와 직접회로를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텔이 이번 인수로 무선 주파수와 산업용 센서 등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파운드리 분야와 자체 생산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인텔은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에 200억 달러(약23조9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제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10억 달러(약1조1천975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펀드를 출범해 기술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