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창립 50주년…정몽규 회장 “에너지·AI 혁신 기업 거듭나야”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3.18 15:58  수정 2026.03.18 16:00

신규 슬로건과 CI 공개

라이프·AI·에너지로 포트폴리오 재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를 하고 있다. ⓒHDC그룹

HDC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삶의 플랫폼을 설계하고 에너지를 순환시키며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Generalized Specialist)’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HDC그룹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 도기탁 HDC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손경식 CJ그룹 회장,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 등 인사들도 자리를 찾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HDC그룹의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도시의 외형을 만들고 주거 문화를 선도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각 사업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Greater Value)를 선사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삶의 플랫폼을 설계하고 에너지를 순환시키며 AI로 혁신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야 한다”고 새로운 50년의 각오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전신인 한국도시개발 2·4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정도경영’ 철학이 그룹 성장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라며 “정도경영의 단단한 토대 위에 혁신을 더한 HDC는 다가올 50년 역시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HDC 슬로건과 CI. ⓒHDC그룹

이어진 기념식에서 HDC그룹은 고객에게 거대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천명하고, 비전을 담은 새로운 슬로건 ‘To the Greater Value(더 큰 가치를 향하여)’와 신규 CI를 공포했다.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를 라이프(LIFE), AI, 에너지(ENERGY) 등 3대 부문으로 재편한다. 라이프 부문은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AI와 에너지 부문은 각각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할 예정이다.


브랜드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라이프 사업 부문 계열사는 기존 ‘HDC’ 대신 ‘IPARK’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하며, IPARK몰, IPARK리조트 등 LIFE 부문 주요 계열사들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AI와 에너지 부문 계열사는 기존 HDC 브랜드를 유지해 각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명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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