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국투자증권 “4Q 기업 실적 긍정적...올해는 이익률 하락 움직임”


입력 2022.02.17 08:29 수정 2022.02.17 08:2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올해 실적 상향 조정 없어”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중반을 지나고 대형주 80% 이상이 실적 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실적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익률 하락 움직임과 연간 이익추정치의 제한적 변화는 우려된다는 평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이 중반을 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지를 하회하는 기업이 더 많지만 일회성비용과 영업외손실이 반영되는 4분기 계절성 영향”이라며 “과거 4분기와 비교한다면 작년 실적은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예상보다 긍정적인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부진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이익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의미다.


염 연구원은 “이익률의 레벨은 과거 평균적인 4분기 대비 높지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지난해 하반기 들어 부각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이슈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실적 시즌에 올해 실적 상향 조정이 없다는 점도 조심스럽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4분기 어닝 시즌에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 그 다음 1분기 어닝 시즌도 긍정적인 상관성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이번 어닝 시즌에는 이익 상향 조정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다가올 1분기 이익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렵고 이는 올해 연간 실적 하향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기존 의견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봤다.


염 연구원은 “두 섹터는 올해 실적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어닝 시즌에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라며 “또한 IT 업종과 산업재 업종의 경우 비록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