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1000회도 가능해"…100회 맞은 '이십세기 힛트쏭'의 포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

100회를 맞은 '이십세기 힛트쏭'이 더욱 다채로워질 재미를 예고했다.

18일 열린 KBS Joy 예능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 1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는 고현 PD, 김희철, 김민아가 참석했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고 재해석해 소개하는 음악 차트쇼 프로그램이다.

고 PD는 '이십세기 힛트쏭'의 100회 원동력에 대해 "KBS의 수많은 아카이브가 우리 프로그램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을 할 때는 100회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도전을 하면 할수록 깨알 같은 영상들이 나오고 있다. 케이팝의 자양분이 되고 있는 90년대 가요들이 우리 프로그램의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철 또한 "KBS에 음악적인 자료들이 너무 많더라"라고 공감하면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안 계셨으면 어쩔 뻔했냐고 말하곤 한다. 언제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KBS의 자료가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아는 음악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 가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이디어를 내주시는 수많은 제작진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안주하지 않으려고 하시는 그 모습이 가장 큰 저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매번 새로운 주제를 정하고, 이에 맞는 곡을 찾는 과정들이 쉽지는 않다. 고 PD는 "주제 선정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타공인 TV덕후 김희철이 메인 MC이고, 그를 받쳐주는 김민아가 있어 녹화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한다. 하지만 주제와 곡 선정하는데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면 갈수록 소재가 떨어질 거라곤 생각하는데, 아직 많이 남아있다. 100회는 더 할 주제들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신다면 1000회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KBS Joy

100회 동안 꾸준히 함께 해 온 김희철과 김민아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안정적인 호흡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김희철은 "100회 동안 쌓은 강민아가 이렇게 옛날 노래를 많이 알고 있을 줄 몰랐다.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음악은 물론 그 당시에 대한 지식도 정말 많다"고 김민아의 장점을 언급했다.

김민아는 "내 첫 TV 프로그램이 '이십세기 힛트쏭'이다. 굉장히 서툴고,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였다. 의지할 사람은 김희철 밖에 없었다. 사실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근데 정말 표현은 안 하시는데,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지금까지 오면서 싫은 소리나 잔소리를 하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희철은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시면서 입소문이 났다. 어머니, 아버지는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아이들은 옛날 노래를 알게 된다. 한 세대가 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의 장점을 강조했다.

고 PD는 "모든 스태프들이 가족처럼 만들고 있다. 100회 특집도 다채롭게 준비했으며, 100회 이후도 열심히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