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정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악조건 속에도 세계 최강을 재확인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여파로 인해 공항에서 환영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올림픽에 참가한 역대 대표팀 중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와 홈팀 중국의 역대급 편파판정 속에도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금3·은1·동2) 때보다 메달 수는 줄었지만, 이번 대회 쇼트트랙 참가국 중 최다 메달을 따냈다.
남녀 대표팀 에이스인 황대헌과 최민정이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고, 계주에서도 레이스를 주도하며 은메달을 이끌었다. 올림픽 개막 전 출국장에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고 말했던 최민정은 그 약속을 지켰다.
심석희의 동료 비하 문자 파문과 일부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 온갖 악재를 안고 올림픽을 준비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으로서는 큰 성과다.
‘타도 한국 쇼트트랙’을 외치며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빅토르 안) 코치를 영입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금2·은1·동1)은 편파판정의 수혜를 고스란히 입고도 끝내 한국을 넘지 못했다.
베이징에서 폐쇄루프에서 생활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곧바로 지정된 격리 시설로 이동한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19일 음성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격리 시설에서 퇴소한다. 이후에는 소속팀으로 복귀해 오는 25일 개막하는 전국 동계체육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