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이재명 지지 선언…이준석 "李가 어떻게 위안부 해결 적임자?"

윤미향 "아픈 역사 딛고 새 희망 열 사람"

이준석 "李, 여성 신체 훼손 욕설한 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를 방문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나서는 것이 진짜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의 이 후보 지지 선언 기사를 올리며 "(이 후보는) 입에 담기도 민망하지만 여성의 신체를 칼로 훼손하면 어떻겠냐는 욕설을 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윤미향 페이스북

윤 의원은 전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줄 사람"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게시글에 '#윤미향과 함께하는 희망찬 날갯짓'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윤미향과 함께하는 이 후보 지지 선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는)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줄 사람,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열어갈 사람, 국민을 보호하며 인권외교를 펼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주택 차명 보유'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6월 당에서 제명됐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 후원금 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