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평창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많은 비난 받아
억울함 씻어내고 베이징동계올림픽서 혼신의 레이스
한국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보름(29·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6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위로 통과했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아픔도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나선 팀 추월 경기서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서며 마음고생을 했다.
다행히 최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에서 ‘왕따 주행’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게 됐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 그는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하면서 메달 가능성을 밝혔지만 결승 막판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부터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보름은 기회를 엿보며 체력을 아끼다 마지막 바퀴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선 김보름은 이를 악물고 달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메달권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혼신의 레이스를 펼치며 5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한편,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이레네 슈하우텐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캐나다의 이바니 블론딘,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