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9%, 심상정 2.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8~19일간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3.3%로 집계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인 36.4%와는 오차범위 밖(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인 6.9%p의 격차가 발생했다.
안철수 후보는 9.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결렬되기 전 결과다.
윤 후보는 지난 4~5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 대비 1.6%p 상승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는 0.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심 후보는 0.2%p 올랐고, 안 후보는 0.2%p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윤 후보가 모두 40%를 넘겼다. 윤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42.6%로 직전조사 대비 3.0%p 상승했다. 인천·경기지역에서도 직전조사보다 4.5%p 오른 44.4%를 나타냈다.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37.1%로 2차의 37.7% 대비 0.6%p 줄었고, 인천·경기 지지율은 34.7%로 직전 40.0% 대비 5.3%p 하락했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49.6%을 기록했다.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답한 이는 34.9%였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60.2%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비율은 91.1%에 달했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 가운데 56.3%는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와 이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20.5%, 18.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10.3%다. 해당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