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워킹머신 제품 성능 비교 발표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판매가 늘어난 워킹머신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CO2배출량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홈트(홈트레이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고 보관도 용이한 워킹머신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워킹머신 성능 비교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거성디지털(MKTM-W01)과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 (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8개 제품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운동 거리와 속도,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은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운동 거리와 속도는 30분간 운동 후 확인 결과 경안글로벌,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칼로리 소모량은 거성디지털, 경안글로벌, 이고진,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제품은 운동자의 키와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 동작 조건에 따라 일정 수치만 표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자가 실제 소비한 칼로리와 달라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경안글로벌과 이화에스엠피, 조이스포츠 등 3개 제품은 걸음 수 표시 기능이 있었고, 거성디지털 제품은 심박수 표시 기능이 있었다.
소음은 아벤토와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3개 제품이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감전 위험성과 끼임·넘어짐 등 안전성과 유해성분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내구성 또한 낙하충격을 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프레임 파손이나 벨트 끊어짐,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경제성(에너지 비용)과 환경성(CO2 배출량)에는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시속 6km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중산물산 제품이 연간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3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전력량을 연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중산물산 제품이 9kg,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18kg 수준인 것으로 계산됐다.
조이스포츠 제품은 최대 사용 가능 체중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 밖에도 거성디지털과 이고진 제품은 보유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이화에스엠페 제품은 주행면이 가장 넓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 관리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