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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 동반 상승...강원·충남 2.8% ‘최고치’


입력 2022.02.22 13:19 수정 2022.02.22 13:20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2021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모습. ⓒ뉴시스

지난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일제히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물가상승률은 강원과 충남에서 가장 높았고, 지난 4분기에는 강원, 경북, 제주, 전남 등 지역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고용률은 60.5%를 기록했으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를 보였던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과 충남 지역 물가 상승률이 2.8%로 가장 높았다. 충북과 경북이 2.7%로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2.5% 였으며, 서울은 2.1%를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나 2017년(2.0%) 이후 4년 만에 2%대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로 좁혀보면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3.5%로 집계됐다. 강원(4.3%), 경북(4.2%), 제주(4.0%), 전남(4.0%) 등 지역은 작년 4분기 기준 4%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축산물, 농산물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도 전국적으로 6.9%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경기(13.7%), 충북(12.0%)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대비 늘었다. 강원(-0.1%)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됐던 소비(소매판매)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5.5% 증가한 가운데, 서울(6.4%)과 부산(6.0%), 제주(5.7%)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울산(-1.3%)과 인천(-1.0%) 등 2개 시도에서는 소비가 줄었다.


2020년 -2.0%로 고꾸라졌던 전국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4.3% 증가로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5.9%) 서비스업 생산이 금융·보험 등의 생산 확대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수출(통관기준)은 메모리 반도체, 기타 유·무기 화합물, 기타 석유제품 등 수출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25.7% 늘었다. 대전(-1.3%)은 축전기·전지 등이 줄어 감소했으나, 전남(57.6%)과 제주(45.8%), 강원(34.8%)은 철강판, 집적회로 반도체, 중화학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고용률은 전국 60.5%로 20대, 15~19세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대비 0.4%p(포인트) 상승했다. 광주(-0.5%p)·울산(-0.4%p), 서울(-0.1%p) 등 고용률은 하락했고, 대구(1.6%p)·전북(1.3%p)·경기(0.8%p)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인구 유입은 경기 지역이 15만517명 순유입으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서울 인구는 10만6243명 순유출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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