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첫 방송
‘호적메이트’가 새 출발을 알렸다.
22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경원 PD오 MC 이경규, 김정은, 딘딘, 허재, 조준호·조준현 등이 참석했다.
‘호적메이트’는 다른 듯 닮은 남의 집 형제자매를 집중 탐구하는 관찰 예능으로, 지난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이후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이 PD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우리끼리는 ‘빵집 옆 빵집’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맛집 옆에 맛집이 있으면 유명해지는 그런 개념이다. 코로나19로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점에 착안했다. 기존의 가족 예능과 다른 점은 실제 형제자매들의 관계에서 나오는 갈등이나 이야기들이다. 한 편의 가족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편집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프로그램이 정규편성 된 공을 출연진에게 돌렸다. 그는 허재에 대해 “파일럿 프로그램 할 때도 바쁘신 가운데 도와주셨는데 정규 편성이 되면서 여러 문제가 있어서 바로 함께하진 못했다. 원래 오셔야 할 분이 이제 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적메이트’ 섭외 기준에 대해 “자매와 남매 등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려고 했다. 폭넓은 섭외를 하고 싶어서 많은 리스트를 구축 중”이라며 “연예인의 일상보다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 드라마 같은 요소가 많이 보여졌으면 했는데 그 부분은 성향 차이가 어느 정도 나야 한다”며 대표적인 예로 최수영, 최수진 자매를 꼽았다.
프로그램이 정규편성된 공은 출연진에게 돌렸다. 이경규는 누구보다 프로그램에 대한 해정이 컸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3년 이상은 갈 것 같다. 내가 했던 프로그램 중 3년 이상 안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면서 “제 딸 예림이와 사위 김영찬 선수를 설득해 창원에서 촬영을 마쳤다. 신혼집도 가보고 실제 사위의 경기로 관람했다”고 귀띔했다.
김정은은 “옛날 사람이다 보니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당황함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방송을 가식적으로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그게 트렌드인 것 같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서로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른 부분에 놀란 부분은 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걸 알게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딘딘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누나와의 출연을 희망했고, 허재는 동계올림픽 ‘컬링 자매’ 김경애·김영미를 추천하기도 했다.
특히 이경규는 “나의 많은 대표작 중 이 프로그램을 최고의 대표작으로 만들겠다”며 “봄이 되면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고, 치고 나갈 것이다. 시간 낭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