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헌드레드 "지원 유지했지만 멤버들이 거부"
더보이즈 "지난해 7월 이후 정산 못 받아…계약 적법 해지"
그룹 더보이즈를 둘러싼 전속계약 갈등이 회사와 멤버 측의 상반된 공식입장 발표로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헌드레드레이블은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고, 뉴를 제외한 멤버 9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율촌 측은 이미 적법한 해지 통보로 계약 효력이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9일 원헌드레드레이블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더보이즈 11명 전원이 하나의 팀으로 계약기간을 준수해 활동한다는 전제 아래 각 멤버에게 거액의 전속계약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멤버들의 여러 논란으로 해당 전제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한 멤버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정상적인 팀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관계사들을 설득하고 큰 폭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룹 활동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상황을 외면한 전속계약 해지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원헌드레드레이블은 이날 보도된 더팩트 기사 일부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차량, 매니저, 연습실 등 지원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고 정상적으로 제공할 의사도 밝혔지만, 멤버들이 이를 먼저 거부해 회사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차가원 대표가 더보이즈 멤버들의 숙소 보증금을 빼서 사용했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더팩트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다.
반면 같은 날 더보이즈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율촌 김문희 변호사는 "아티스트들이 소속사의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과 신뢰관계의 회복 불가능한 훼손을 이유로 2월 10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돼 효력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멤버 측은 "소속사가 2025년 2분기 정산금 지급 이후, 같은 해 7월부터의 모든 활동에 대해 정상적인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아티스트들이 정산의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계약서 등 기초 자료 열람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당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을 바탕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선급금을 수령한 정황이 알려졌음에도,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책임 있는 소명이나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가 연예 활동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고, 현장 스태프 비용까지 수개월간 체불하는 등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사실상 방기했다고도 주장했다. 기본적인 지원이 끊긴 환경에서 아티스트가 심리적 고통과 압박을 감내해왔고, 결국 상호 신뢰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멤버들은 "이번 사태로 팬들과 협력사 등 제3자에게 피해가 전가돼선 안 된다는 뜻을 모아 4월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미 확정된 스케줄 역시 끝까지 책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는 충분한 협의 끝에 전속계약을 유지하겠다는 개인 의사를 밝혔으며, 멤버들은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향후 팀과 팬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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