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번리 상대로 충격패, 손흥민도 슈팅 0회 부진
최근 5경기 단 1승, 리그 선두 맨시티 상대로만 유일한 승리
토트넘이 강등권 번리에 충격패를 당하며 리그 4위 진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9패(12승 3무)째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39를 유지하며 그대로 8위에 머물렀다. 번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면 자력으로 4위 탈환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토트넘의 최근 행보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1승 상대는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유일하게 ‘더블(2전 2승)’을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의 ‘맨시티 이적설’ 민감한 변수가 작용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렸는데 보란 듯이 2연승을 거두며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서 맨시티 외에 첼시, 사우샘프턴, 울버햄튼, 번리에 내리 패했다. 상위권 첼시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토트넘과 맞대결 당시 모두 순위표상으로 아래에 있던 팀들이다.
맨시티를 상대로 잘 싸우고도 최대 승점12를 놓친 토트넘은 실리를 잃고 말았다. 달갑지 않은 ‘맨시티 킬러’의 모습이다.
‘번리 킬러’로 잘 알려진 손흥민의 부진도 뼈아팠다.
지난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패배를 막아보려 했지만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속에 최저 평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5경기서 주춤하면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이 다소 어렵게 됐다.
2경기를 더 치른 현재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7 차이가 나고,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지역 라이벌 아스날이 승점3을 앞서 있기 때문에 토트넘으로서는 다소 암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