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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우크라 사태로 곡물가 상승…음식료업 부담 가중"


입력 2022.02.25 08:31 수정 2022.02.25 08:3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러시아 소맥 1위 수출국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가격 단기 상승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음식료업체의 원가 부담 가중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원자재의 주요 생산지로 과거분쟁 당시에도 곡물 가격 변동성이 단기 확대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특히 소맥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소맥의 경우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각각 1위, 4위 수출 국가임을 고려한다면 전쟁 및 러시아 제재조치 시행시 공급 차질은 불가피하다"며 "과거 사례로는 2008년 8월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 2014년 2월 크림반도 침공 및 합병 등을 찾을 수 있으며 당시에도 국제 원자재 시장을 자극한 바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하이투자증권은 소맥 가격 상승이 육류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소맥은 대부분 사료용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사료업체의 원가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입선 다변화 차질에 따른 국제 사료용 소맥시세 상승 및 글로벌 사료업체의 부담은 곧 육류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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