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수군(VDV)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하르키우)로 진입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하리코프에 진입해 병원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침략자들과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리코프는 러시아군의 개전 초기 점령 목표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에 예상보다 늦게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도심 시가전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듯, 개전 초기와 다르게 하르코프 시내를 무차별적으로 포격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수도 키예프 외곽에서는 대규모 병력을 대기시켜 놓은 채 주민들에게 떠나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편 유럽 연합 가입을 공식 신청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신속한 가입 승인을 호소했다.
EU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는 만큼 가입을 전격적으로 승인하는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