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8강서 AL에 3대 2 승리
4강서 中 TES와 결승행 티켓 놓고 대결
T1 선수들이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1세트 밴픽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LPL(중국) 킬러'는 'LCK(한국) 킬러'보다 강했다. T1이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LPL 2시드 애니원즈 레전드(AL)를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롤드컵 8강에서 AL에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4강에서 LPL의 TES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1세트에서 T1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보하며 15분께 드래곤 교전에서 4킬과 오브젝트를 가져가 기세를 올렸다. AL도 아타칸을 두고 반격에 나섰지만, T1은 미드 포탑과 드래곤 3스택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승부처였던 26분께 드래곤 영혼 앞 교전에서 T1은 상대 핵심인 렉사이를 먼저 끊고 에이스를 만들며 바론까지 확보했다.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린 T1은 후반 장로 드래곤 타이밍까지 장악한 뒤 두 번째 에이스와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T1과 AL 선수들이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2세트에서는 T1은 초반부터 바텀과 미드에서 연달아 킬을 허용하며 밀렸고 전령 싸움에서도 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탑 다이브를 성공시키고 22분께 좁은 정글 교전에서 완벽한 한타로 에이스를 만들며 골드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잠시 분위기를 가져온 T1은 드래곤과 아타칸 교환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26분께 드래곤 전투에서 '타잔' 이승용의 이니시에이팅에 다시 무너졌다. 바론까지 내준 뒤 조급해진 T1은 본진 앞 교전에서 치명적 실수가 나왔고 결국 AL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초반 킬과 드래곤 교전을 주고받으며 균형이 유지됐고 T1이 아타칸 교전 승리와 미드 포탑 철거로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AL이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으며 반격했고 29분께 교전에서 T1의 퇴각을 끊어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 장로까지 연달아 확보한 AL은 화력을 앞세운 한타 승리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T1과 AL 선수들이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4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T1이 탑 다이브에서 공격적으로 파고들어 4대 2 킬 교환을 만든 후 유충까지 획득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전령 앞 한타에서 T1이 전령을 획득한 후 AL의 4인을 잘라내고 AL의 미드 포탑을 밀었다. 하지만 아타칸 교전에서 AL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추격, 아타칸까지 획득해 반격했다. 다만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 T1이 우위를 선점하고 '구마유시' 이민형이 쿼드라킬을 만들어내며 AL을 무너뜨리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5세트는 양팀이 경기 시작부터 치열하게 붙으며 1대 1 킬 교환을 만들어냈다. T1이 드래곤을 챙겼지만 이후 교전에서 AL이 3킬을 만들어내며 킬 스코어는 4대 2로 벌어졌다. 21분께 '페이커' 이상혁이 '타잔' 이승용을 잡으면서 시작된 교전에서 T1이 2킬을 획득, 아타칸까지 획득했다. 하지만 이어진 교전마다 AL이 킬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31분께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T1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AL의 넥서스를 파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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