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용지 이미 인쇄, 사전투표지는 현장 인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4, 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안, 김 후보의 이름 옆에 ‘사퇴’ 문구가 들어간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게 된다.
다만 대선 본 투표일인 9일에는 이런 문구 없이 ‘후보 사퇴’ 안내문이 투소표에 부착된다. 사전투표는 현장에서 바로 용지를 인쇄하지만, 본투표는 이미 투표 용지가 인쇄돼있기 때문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사전투표 전날인 3일 사이에 후보직을 사퇴하면 사전투표에 한해 기표란에 ‘사퇴’ 문구를 표시된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이전에 단일화가 성사됐기 때문에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두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전에만 하면 충분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인쇄에 들어갔지만 요즘 유권자들은 (단일화를) 다 아시는 분들”이라며 “내일부터 사전투표일인데 전날인 오늘이 마지노선이자 (단일화) 효과 면에서 가장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공교롭게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