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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사면, 尹 공식 건의하면 논의할 문제"


입력 2022.03.11 14:32 수정 2022.03.11 14:3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나경원 "文, 尹 언급 없어도 임기 내 정리해야"

靑, '당선인 제안' 전제 논의 가능성 내비쳐

청와대 본관 ⓒ뉴시스

청와대는 11일 야권에서 '현직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당선인이 공식으로 건의한 뒤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공식으로 건의하면 그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내주 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당시에도 김대중 당선인이 당선 직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고, 김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사면이 이뤄진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여러 차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시 집권 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12월 28일 이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는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사면 필요성을 재차 내비쳤다.


이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윤 당선인이 회동에서 사면 문제를) 꺼내지 않아도 문 대통령이 알아서 정리할 문제로 본다"며 "윤 당선인이 말씀을 드리고 안 드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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