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대표팀 출신으로 A대표팀 첫 발탁
공격과 체력 뛰어난 레프트백 자원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민규(수원FC)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벌인 뒤 29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끝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벤투호 최다 득점자인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깜짝 발탁도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수원 FC의 레프트백 박민규다. 그는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산고와 호남대를 거친 그는 2017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했다. U-17과 U-19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나, A대표팀 발탁은 처음이다.
서울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대전을 거쳐 수원FC에 안착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 5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민규는 생애 첫 A대표 발탁이라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그는 왼쪽 풀백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공격력이 강점이다. 리그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도 뛰어나 소속팀에서는 주로 왼쪽 윙백 역할을 맡고 있다.
대표팀에서 레프트백을 맡았던 홍철(대구FC)이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없게 되면서 벤투 감독이 새롭게 발탁했다. 그는 지난 최종예선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진수(전북 현대)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박민규에 대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수비적으로 좋은 원칙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