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복무 간부 대상 적금상품 출시
장병내일준비적금과 나라사랑카드 등
미래 고객 잡기 위한 은행 경쟁 치열
KB국민·신한·하나·IBK기업은행은 국방부와 함께 다음 달 장기복무 간부를 대상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은행권이 50만 군 장병과 간부들을 미래 핵심 고객으로 낙점하고 고객 유치에 힘 쓰고 있다.
연 6%대 고금리 적금 상품 출시에 이어 36조원 규모의 나라사랑카드 시장까지 군 금융 시장을 선점하려는 은행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IBK기업은행은 국방부와 함께 다음 달 장기복무 간부를 대상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3일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KB 장기간부 도약적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 간부 도약적금은 월 최대 납입액 30만원에 더해, 납입금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국방부가 재정지원금 형태로 추가 지원하는 구조다.
중·장기 선발 간부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사실상 원금의 두 배를 돌러받는 셈이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국방부와 '장기간부 도약적금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의 상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은행들은 현재 정부 정책 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판매해 왔다.
해당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4.1~9.7%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들은 '나라사랑카드' 사업권 경쟁에도 참가한 바 있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자들은 PX(군마트)를 비롯해 대중교통, 편의점, 온라인 쇼핑, 외식·카페, 영화관·놀이공원, OTT 구독 서비스 등 일상 소비 전반에 걸친 할인·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이 3기 사업자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국방부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발급이 시작된 3기 나라사랑카드는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총 13만5159장이 발급됐다.
앞서 2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2곳인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10년간 총 438만7523매의 카드를 발급, 사용액 36조원의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군 장병을 미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통상 군 복무 기간 계좌를 계설하면 이후에도 장기간 고객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군 복무 기간 형성된 금융 거래 관계는 전역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주택담보대출, 자산관리 등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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