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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통장은 이자 매일 받는다…출금도 언제나 'OK'


입력 2022.03.16 08:59 수정 2022.03.16 08:5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토스뱅크가 도입한 매일 이자 지급 서비스 소개 포스터.ⓒ토스뱅크

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한다. 국내 금융사가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긴 것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16일부터 매일 한 번씩 고객들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다. 고객은 지금 이자 받기 클릭 한 번으로 매월 한 차례 지급되던 이자를 매일 통장으로 받게 된다. 쌓인 이자가 최소 1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으며, 출금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지금 이자받기를 클릭하지 않은 고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쌓인 이자를 매월 세 번째 토요일에 일할 계산해 받게 된다. 고객들은 매월 토스뱅크로부터 받은 이자 내역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화 과정을 거친 후 이를 상시화 할 계획이다.


토스뱅크통장은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최대 한도 1억원까지 해당 금리를 적용한다. 매일 이자받기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토스뱅크통장은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고객들의 경우 돈을 많이 보관할수록, 또 이자를 매일 받을수록 유리하다. 이로써 세전 연 2%의 높은 금리 혜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토스뱅크의 이번 시도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에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됐다. 고객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금의 이자는 하루 단위로도 납부를 해야 하지만, 큰돈을 맡기는 경우에도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급히 돈이 필요해 예·적금 상품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도해지 등의 사유를 들어 약정된 금리를 보장받지 못한 경우도 대부분이었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의 상품만을 운영하며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꿔 왔다. 가령 이날부터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를 출금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이 정한 날짜에 이자를 받는 것만 생각했지 매일 받을 수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며 "기획과 개발에만 수 개월을 쏟아 부은 결과가 공급자 중심의 금융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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