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었다는 내용이 담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기밀문서가 유출됐다.
18일(한국시간) 대만 자유시보, CNEWS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은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한 FSB의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FSB의 기밀보고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가을 20차 당대회를 치르기 전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해 가을이 오기 전 대만을 접수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 주석이 20차 당대회 전 성공적으로 대만을 수복해 당 대회에서 자신의 주석직 3연임을 순조롭게 확정지으려 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러시아 안보 전문가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FSB 전·현직 직원 두 명에게 이를 보여줬고, 이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FSB 동료가 작성한 것"이라 답했다.
이에 대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해당 문건의 사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의 대만 공격 유무와는 관계없이 대만은 언제 어디서나 방어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중국의 대만 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우리는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는 변함이 없다"면서 "절대 어떠한 사람이나 어떠한 세력이 조국의 신성한 영토를 침범하거나 분열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