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 봄 배구 KB, 케이타 앞세워 정규리그 1위 정조준
공격 부문 1위 케이타, 대한항공 상대로도 괴력 발휘할지 관심
2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KB손해보험이 역대급 외국인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 도전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22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63(21승 12패)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대한항공과 승점61(19승 14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은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만약 KB손해보험이 승점3을 얻는다면 자리를 맞바꾸게 돼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년 하위 팀이었던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말리 특급’ 케이타를 영입하며 10년 만에 봄배구를 했다. 이어 후인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하며 두 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대 정규리그 최고 성적은 3위인데 올 시즌 이를 뛰어넘었다. 내친 김에 대한항공을 상대로 1위까지 넘보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케이타의 비중이 가장 절대적이다. KB손해보험서 2시즌 째 활약하고 있는 그는 현재 남자부에서 득점(1203점)과 공격성공률(55.71%) 1위를 달리며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남자부서 100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케이타가 유일하다. 전체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 러셀(915점)과도 30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여기에 케이타는 최근 2경기서 평균 55득점이라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우리카드전에서 54득점을 올린데 이어 18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는 56득점을 기록했다.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최근 4연승 상승세를 달리며 선두 대한항공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에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 대한항공을 앞서는 팀은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V리그 역사를 통틀어 역대급 외국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케이타가 중요한 일전에서 흥에 겨운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포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