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청주 KB국민은행. ⓒ WKBL
청주 KB국민은행이 안방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만을 남겨뒀다.
KB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9-52로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최하위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혔던 KB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즌 20승(9패) 고지에 선점했다.
이로써 KB는 남은 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2위 부천 하나은행(18승 9패)과는 1경기 차. 하나은행이 28일 BNK전이나 29일 삼성생명전 중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KB의 우승은 확정된다.
반면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3위(14승 14패)에 머물렀다.
경기는 초반부터 KB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삼성생명은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리며 경기 시작 4분 20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전했다. 1쿼터 단 4득점에 그친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이해란과 강유림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전반은 23-38로 KB가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도 KB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한 KB는 한때 22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4쿼터 최예슬의 분전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B는 이채은이 14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지수와 사카이 사라가 각각 13점씩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14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KB의 베테랑 가드 염윤아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지난 1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염윤아는 비록 경기에 뛰지는 못했지만, 후배들이 선사한 완승 속에 정든 코트와 작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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