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랩서스에 해킹…“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LG전자가 해외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에 해킹을 당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기업들에 연이은 사이버 공격이 감행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랩서스는 이날 자신들의 텔레그램에 ‘LG전자 홈페이지의 직원 및 서비스 계정 해시값’이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올렸다.
랩서스는 자신들이 올린 파일이 LG전자 홈페이지에 있던 직원과 서비스 이용자 계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LG전자는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보안 강화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이메일 주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랩서스는 이날 LG전자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MS의 검색 서비스 ‘빙’과 음성비서 서비스 ‘코타나’의 내부 소스코드를 탈취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랩서스는 앞서 지난 1일 엔비디아의 서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회로도를 해킹했고 지난 5일에는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