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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이어 LG유플·클리오도 직원 수십억 횡령...장중 약세


입력 2022.03.25 10:17 수정 2022.03.25 10:2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상장사 내부 횡령 발생 잇따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 ⓒLG유플러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와 계양전기 등 국내 상장사에서 잇따라 내부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LG유플러스와 클리오 직원도 거액의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두 종목의 주가는 나란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1%(700원) 내린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클리오는 전 거래일보다 2.52%(500원) 하락한 1만93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LG유플러스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팀장급 직원 A씨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인터넷 프로토콜(IP)TV 등 ‘홈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과 짜고 가상의 고객사와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이 회사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사측은 피해 규모를 수십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화장품 업체 클리오는 전날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영업직원 1인의 22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인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해고 조치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클리오 측은 지난달 4일 성동경찰서를 찾아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금액을 18억 9000만원 가량으로 최종 추산했다. 이 직원은 지난해 1월부터 퇴사하기 직전인 올해 1월까지 회사 법인 계좌로 받아야 할 돈을 직원 개인 계좌로 받는 방식을 이용하다 내부 감사에서 이러한 사실이 적발됐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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