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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강한 질타’ 벤투 감독이 꼬집은 패인은?


입력 2022.03.30 06:27 수정 2022.03.30 07: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해이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최종 10차전서 UAE에 0-1 패했다.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최정예 멤버가 나섰으나 대표팀은 경기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후반 8분 스로인 상황에서 안일한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은 UAE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고 무패 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레바논을 꺾은 이란(승점 25)에 이어 A조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에는 벤투 감독의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패배는 정당한 결과였다. 상대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음 소집까지의 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시간은 많지 않다. 우리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8골을 넣었는데 오늘은 무득점이었다. 그러나 골을 넣지 못한 것보다 걱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지적한 부분이 바로 정신력이었다. 벤투 감독은 "오늘 보여준 것은 이전에 봤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라고 지적한 뒤 "오늘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 태도 등 모두 마찬가지다. 이런 비판은 처음이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 경기가 예선 마지막이었는데 1위를 잃어버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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