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플랫폼 토스를 상대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빅테크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토스를 첫 번째 수시검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하고 관련 인력을 투입했다.
금감원이 토스에게 정기검사 대신 수시검사를 결정한 것은 빅테크가 금융사가 아닌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이다. 정기검사는 전통적인 금융사를 대상으로만 진행된다.
금융권에서는 토스의 신용정보법 저촉 여부가 중점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토스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마이데이터 동의 절차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거래 규모, 신규 사업 진출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리스크가 큰 대형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토스 외에도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