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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K-코미디, 의무감 생겨"…셀럽파이브, '셀럽은 회의 중'으로 글로벌 겨냥


입력 2022.03.30 12:12 수정 2022.03.30 12:12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4월 1일 넷플릭스 공개

'셀럽은 회의 중'이 셀럽파이브 멤버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30일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셀럽은 회의 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김주형 PD, 고민석 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셀럽은 회의 중'은 넷플릭스 단독 코미디쇼를 제안받은 셀럽파이브 멤버 코미디언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이 우당탕탕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매력을 보여준 김주형 PD와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를 연출한 고민석 PD가 의기투합했다.


김 PD는 콘텐츠에 대해 "보통 회의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 자체를 콘텐츠로 담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라며 "페이크 다큐 형식을 차용해, 셀럽파이브의 일상을 즐겁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코미디쇼와 달리, 코미디언들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회의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며 카페부터 감자탕 집, 대기실 등 일상의 모든 장소를 코미디쇼 무대로 만든다.


고 PD는 "보통 코미디쇼라고 하면 큰 무대와 관객들이 있는 게 특징이다. 반대로 생각했을 때 무대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회의 내용을 콘텐츠화 하면서 그 회의를 할 때 각자 멤버들이 기획, 구성, 최종 시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함께 했다. 이 자체를 보여줬을 때 시청자 분들도 '저렇게 만들어주는구나'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것 같다"고 '셀럽은 회의 중'만의 재미에 대해 설명했다.


송은이는 "사실 처음엔 스탠드업 코미디로 제안받았다가 우리의 가장 재밌는 액기스는 회의 중에서 나와서 이 방향으로 가게 됐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지만 가볍게 보실 수 있게끔 코미디의 기본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매력도 자연스럽게 담길 예정이다. 신봉선은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우리의 특징들이 자연스럽게 잘 담겼다. 더 잘하고 싶어지면 목소리나 몸짓에 힘이 들어갈 수 있는데, 찐친들과 함께하며 나오는 편안함이 잘 담겼다. 이걸 보는 분들도 느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셀럽파이브하면 텐션이 좋지만, 때로는 솔직하고 보수적인 면도 있다. 송은이가 30년 동안 감춰둔 보석 같은 모습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상 회의를 욕조에서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던 안영미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했다. 그간 보여주지 못한 19금 개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넷플릭스는 그 선이 자유롭지 않나. 내가 보여줄 차례라고 생각했는데, 회의하는 과정에서 내가 39금까지 가다 보니 다들 눈살을 찌푸리시더라. 조금은 덜 보여드린 것 같다"고 과감한 재미를 예고했다.


다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구독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멤버들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기도 했다. 김신영은 "심장이 '두둥'했다. 넷플릭스를 초창기부터 봤었다. '내가 보던 플랫폼에 내가 나온다고?'라고 생각했다. 장르물을 보다가, 코미디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주로 봤었다. 우리에게 제안이 오면 어떨까 상상은 했었는데, 현실이 되니까 긴장이 됐다"라며 "'웃찾사'를 함께한 PD님, 작가님, 또 멤버들과 함께 하게 돼 부담감을 덜어냈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큰 프로젝트에 우리가 참여해서 기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가 주목을 받는데 코미디 쪽으로는 처음이기도 하다. K-코미디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어 허투루 하고 싶지 않았다"며 "셀럽파이브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녹이고 싶었다"는 책임감을 밝혔다.


김 PD는 "코미디라는 장르가 다소 침체가 돼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 코미디가 귀한데, 장르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면서 "전 세계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코미디언들이 평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엿보는 재미가 있다. 그들도 대부분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재미나게 전달을 하고 있으니 전 세계인들이 공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셀럽은 회의 중'은 4월 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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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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