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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D-1, 죽음의 조 가늠할 ‘포트 2’


입력 2022.04.01 08:48 수정 2022.04.01 08:4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포트2 네덜란드, 독일 만날 경우 곧바로 죽음의 조

미국 또는 스위스 만나는 것이 최상의 조 편성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 AP=뉴시스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늠할 카타르 월드컵의 조추첨 행사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FIFA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FIFA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를 갖는다.


이번 대회 조 추첨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32개팀이 포트 1~4로 배정된 뒤 다시 8개조로 나뉜다. 포트 분류 방식은 FIFA 랭킹순이다.


벤투호는 3월 발표된 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3.31점이 깎인 1519.54점으로 29위를 유지했다. 따라서 한국은 세네갈(20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6위), 튀니지(35위) 등 5개국과 함께 포트 3에 배치된다.


1번 시드라 할 수 있는 포트 1에는 개최국 카타르(51위)를 비롯해 랭킹 최상위에 있는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이 속하게 됐다.


한국은 같은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와 한 조에 묶일 수 없기 때문에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중 한 팀과 반드시 만나게 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과는 만난 적이 있지만 브라질, 잉글랜드와는 맞대결을 벌인 바 없다.


늘 그렇듯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톱 시드 배정팀과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최대한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해왔다. 즉,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무승부로 승점 1을 얻는 현실적인 전략이 주효했던 것.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 AP=뉴시스

결국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열쇠는 포트2에 배정되는 팀과의 맞대결이다. 하지만 이들의 면면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이번 대회 2번 포트는 멕시코(9위)를 필두로 네덜란드(10위), 덴마크(11위), 독일(12위), 우루과이(13위), 스위스(14위), 미국(15위), 크로아티아(16위)가 속한다.


이들 중 네덜란드와 독일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팀으로 분류된다. 전통의 강호이기도 하지만 현재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네덜란드와 독일이 속하는 조는 곧바로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는 미국과 스위스다. 물론 두 팀 모두 전력상 한국 축구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8강 전력의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덴마크, 그리고 매 대회 조별리그 생존 본능을 일으키는 멕시코를 만나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가다.


포트4에서도 행운을 기대한다. 사우디를 만날 수 없는 가운데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올 팀(웨일즈,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또는 에콰도르, 가나는 벤투호가 충분히 승점 3을 노릴 수 있는 상대들로 분류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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