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 따라 2740선 아래로 내려왔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0p(0.65%) 내린 2739.8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p(0.43%) 하락한 2745.85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선 개인이 8447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이 7822억원, 외국인이 71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의 약세는 전일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한 영향”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하락과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전날 주가와 변동이 없었다. LG에너지솔루션(3.17%)과 LG화학(1.69%)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SK하이닉스(1.69%), 삼성전자(0.72%)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렸다. 앞서 PC 수요 둔화 전망에 따른 반도체업체 AMD 투자의견 하향과 소비 지출 감소 충격으로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주도 동조화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p(0.42%) 하락한 940.57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61억원, 49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713억원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