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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광주 대형쇼핑몰 언급하며 호남 공략…출마자들 특별당비 지원도


입력 2022.04.02 16:51 수정 2022.04.02 16:5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역사적 아픔 공감하며 지역발전 고민"

"민주당 보다 더 민심 살피고 드러내야"

"영남당원 당비 모아 호남에 지원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성 의원실 주최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대형쇼핑몰 유치 등 공약을 내세워 오는 6.1 지방선거 호남 공략에 나섰다. 지난 대선 당시 호남 지역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었던 '탈민주당' 바람을 다시 불러오겠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2일 국민의힘 지방선거 호남권 공천설명회에 나선 이 대표는 "앞으로는 5.18이나 여순 사건과 같은 역사적 아픔과의 대화는 지속해 나갈 것이다. 그것을 넘어 이번 대선에서 보여줬던 지역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위주로 선거를 치러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호남 지역, 광주와 전남북에서 바라는 것들을 가장 빠르게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경로가 여당은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호남민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며 '광주 대형 쇼핑몰 공약'을 예로 든 뒤 "광주시민 전남도민 전북도민이 진짜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오히려 카르텔에 휩싸인 민주당보다 더 선명히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광주시장이나 전남도지사, 전북도지사를 바로 배출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이 노력을 통해 수치를 향상시키고 중대선거구제 속에서 치러지는 지방의원들의 경우 이번에 우리가 충분히 당선자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호남의 정치를 독식하고 있는 상대 당에게 긴장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는 특별당비를 교부해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호남 출마 당원들을 돕기 위한 특별당비를 모으려고 한다"며 "호남지역에 도전하는 당원들을 돕기 위해 특별당비를 내려보내 그 돈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배분하고 지원해 적어도 호남에 계신 당원들이 선거를 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직접 당대표로서 영남지역의 당원들에게 호소해 보려고 한다"며 "영남의 당원들이 당비를 특별히 모아 호남에 지원한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호남지역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고 무엇보다도 우리 당원들만의 동지의식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는 전국 당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에서 한 발짝이라도 더 뛰어 표로 가져다 달라"며 "호남에 대한 긴 노력의 책장 끝에서 호남의 광역단체장을 낼 수 있고 민주당이 영남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것처럼 우리 당도 호남출신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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