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은 총재 직무대행, 집행 간부회의 주재
한국은행 총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승헌 부총재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철저한 상황 및 전망 분석을 당부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승헌 한은 총재 직무대행은 4일 오전 10시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집행간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대응을 위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종석·이환석·배준석·민좌홍·이상형 부총재보, 정호석 기획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헌 직무대행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물가의 상방 압력과 성장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증대된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빠른 정책기조 전환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정책 결정 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므로 보다 철저한 상황분석과 합리적인 전망을 필요로 한다”며 “글로벌 경제 여건, 금융시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함께 원자재 가격상승의 국내 파급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의장직무대행 등 금통위원들을 적극 보좌하여 이번 금통위의 통화정책 결정이 최선의 판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