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p(0.05%) 상승한 2759.20으로 마쳤다. 지수는 미국 증시 훈풍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7.60p(0.28%) 오른 2765.50으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지만 재차 반등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24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87억원, 1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이 중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2.39%)과 삼성SDI(2.56%)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 폭이 컸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6달러(5.61%) 오른 1145.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테슬라와 트위터를 비롯한 미국 성장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 기술주 중심 상승세에 힘입어 인터넷·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우려에 금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p(0.54%) 오른 952.4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17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64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6.74%)과 위메이드(2.32%) 등 2차전지·게임·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