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000원’ 시대 공포…‘2차 최고가격제’ 시행 후 전국 기름값 껑충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3.28 10:43  수정 2026.03.28 10:43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49.7원으로 전날보다 10.9원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같은 시각 1844.1원으로 9.6원 상승하며 전반적인 유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특히 서울 지역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90.5원으로 하루 만에 24.9원 급등했고, 경유 가격도 18.6원 오른 1872.1원을 기록했다.


앞서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첫날인 27일에도 기름값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9.4원 오른 1838.8원, 경유는 18.8원 상승한 1834.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적용하며 보통휘발유 가격을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는 기존 1차 최고가격 대비 모든 유종에서 210원씩 인상된 수준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시, 다음주에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 1차 최고가격제 당시에도 주유소 판매 가격이 정유사 공급 가격보다 약 100원가량 높게 형성된 바 있다.


한편, 주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의 역대 최고치는 2022년 6월 5주 차 기록된 2137.7원이다. 최근의 상승 흐름과 물가 여건을 고려할 때, 이 기록이 다시 경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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