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력발전센터 등 방문
국제교육도시에 고등교육기관 유치 적극 협력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탄소중립예산으로 11조4000억원을 편성해 산업·에너지 등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과 피해산업·계층·지역의 공정전환 등을 지원한다.
특히 내년 예산부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편성을 목표로 온실가스감축 대상사업을 선별할 예정이다. 또 사업별 정량·정성적인 감축효과 분석을 토대로 투자우선순위를 설정해 재원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안 차관은 제주도가 선도적으로 내년 예산부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 시범 편성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기재부와 제주도 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을 협의했다.
이어 안 차관은 제주 아라동 1차 첨단과학기술단지를 방문했다. 1차 기술단지는 카카오 등 25개사가 분양으로, 168개사가 임대로 입주했으며 2020년 입주기억 매출액이 3조9000억원에 달한다. 2차 단지는 현재 조성 단계가 진행 중이다.
안 차관은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역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로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 차관은 제주도가 지난 15년간 추진해온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국제자유도시로 기능에 필요한 핵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유치교육기관을 대학교까지 확대해 동아시아 국제 교육메카로 도약하려는 제주도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서도 제도적·재정적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