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 두 쌍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남편 2명을 다치게 한 사건의 피의자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이 게재됐다.
1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천안 50대 남성 흉기 난동사건 신상공개, 강력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다"라며 "애초에 본인 차에 흉기를 소지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한 뒤 살인죄 적용과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 글은 18일 오후 2시 기준 1만3000명이 넘게 동의한 상태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0시 14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도로에서 사촌 형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남편 2명을 다치게 한 50대 A 씨가 붙잡혔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박상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