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배드민턴 선수들의 성장과 사랑을 담은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가 안방극장 코트 위에서 펼쳐진다.
20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로 진행,조웅 PD와 배우 박주현, 채종협이 참석했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싱그러운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박주현 분) 선수와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채종협 분) 선수가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다.
영화 '정직한 후보',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 '저스티스',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의 꿈'의 조웅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웅 PD는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단순히 스포츠, 청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가 아니다. 작품 안에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와 작가 특유의 코미디가 등이 담겨 있다. 즐겁고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목의 의미에 대해 "비공식 스매싱 세계 신기록이 493km다. 작가와 이야기 중 '너에게 가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운동이 인생의 전부인 배드민턴 선수 박태양을 연기한다. 강력한 스매싱이 장점인 박태양은 올림픽 유망주로 촉망받다가, 의문의 사건으로 불현듯 배드민턴계를 떠난 인물이다. 실업팀 유니스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되찾고자 노력한다.
채종협은 운동을 그저 직업으로만 여기는 실업팀 소속 선수 박태준 역을 맡았다. 은퇴 후 편안한 삶을 꿈꾸다가, 시청팀에서 잘린 뒤 실업팀 유니스에 입단하는 인물로, 유태양과 함께 조금씩 성장한다.
조웅 PD는 "박주현이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당찬 매력이 있으면서도 슬픔이 있는 인물을 표현하는게 너무 좋았다. 박태양도 당차지만 상처가 있는 인물이라 박주현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채종협은 눈여겨 보는 신인배우라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 이후에 채종협이 계속 생각나 캐스팅 했다"라고 밝혔다.
박주현은 "제대로 된 로맨스는 이 작품이 처음"이라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배우들도 모두 또래고 감독님부터 모든 스태프들이 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채종협과의 케미스트리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처음에 숫기가 없어보여서 내가 다가가면 무서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금방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현은 "박태양은 배드민턴이 중심인 친구다. 왜 그렇게 됐는지 드라마를 통해 천천히 풀어가려고 한다"라며 "태양이에게는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 태양이를 봤을 때 안쓰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걸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 대본을 많이 봤다"라고 전했다.
채종협은 이번 드라마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그는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임했다가, 부담과 책임감을 느꼈다. 주변에서 참 많이 도와줘서 잘 해나갈 수 있었다"며"모두 하나의 작품을 위해 달려온 느낌이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모두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박태준은 박태양과 완전히 반대인 사람이다. 그저 배드민턴이 직업이고 돈 버는 수단일 뿐이다. 태준이가 태양이를 만나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주현과 채종협은 배드민턴 선수라는 설정으로 촬영 전 훈련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박주현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고 배드민턴은 접하기 쉬운 운동이라 두려움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을 한 번 간 후부터 두려움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이 가장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기본을 잡고 나서부터는 촬영 중반부터는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채종협은 "배드민턴은 상대방과 호흡이 필요하고 좁은 공간을 오가야 해서 박진감 넘치고 희열이 있었다. 하지만 연습할 땐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재미를 느끼기보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재미있다"라고 전했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타 스포츠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결국은 운동이 직업인 선수들, 이야기라고 생각해 크게 다르게 접근하지는 않았다. 다만 배드민턴 선수들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느낀 스피드와 박력을 최대한 잘 담아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동선수들은 일반 직장인과 달리 전성기와 역량에 대한 자각, 은퇴 고민이 빠르다. 운동선수들이 가지는 내적 고민과 갈등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드라마 배경으로 실업팀을 조명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