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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민형배 '위장탈당'에 "의원 탈당시키는 발상 경악"


입력 2022.04.20 17:38 수정 2022.04.20 17:3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민형배 탈당 사태에 침묵 깨고 입장

"자당 의원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

하겠다는 발상 경악…내가 사랑하는

민주당 성찰하는 계기 되길 바란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 ⓒ데일리안

법사위 소속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및 무소속 전환을 가리켜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평했다.


양향자 의원은 20일 오후 SNS에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양 의원이 민주당이 4월내 강행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같은 법사위 소속인 민 의원이 이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지위를 획득했다. 제1교섭단체 소속 의원과 비(非)소속 의원이 3대3 동수로 구성되는 안건조정위원회를 강행돌파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양향자 의원은 "검찰개혁은 시대적 소명이지만 좀 더 숙고하자"며 "법이 보장하는 한도에서 입법권자의 한 사람인 국회의원의 의무와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 의원은 자신의 내심이 일찌감치 드러나는 계기가 된 본인 명의 문건 유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양 의원 명의의 '검수완박' 신중론 입장이 담긴 문건이 유포되면서, 민주당이 양 의원의 속내를 알아채고 민 의원이 '위장탈당' 하는 사태로 번졌다.


양향자 의원은 "내 명의의 문건은 극도로 대치하는 여야가 어떻게 하면 협치를 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양심만에 의지해 작성한 글"이라며 "부족한 점이 없는지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은 무척 유감이고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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