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韓의용군 복수 사망"…이근 대위 최근 연락두절

정부가 22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여한 국민 중 사망자가 1명 이상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파악한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명이다.

전우들과 촬영한 이근 예비역 대위의 사진(좌)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외교부는 일단 정부가 파악한 무단 입국자 4명과 직접 또는 그들의 가족과 연락을 시도하며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망 첩보를 입수하기 전에도 이들과 꾸준히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 전 대위 역시 최근 연락이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최근 돈바스 지역 등에서 대규모 교전이 있고,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졌던 서부 르비우(리비우)에서도 최근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무단 입국자들이 최대한 단시일에 출국하도록 가족 등을 통해 설득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의 교전 격화 등으로 신변안전이 심각히 우려되는 바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출국해 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