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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에 "남성 혐오 가득하길" 적은 중학교 교사…"징계 無"


입력 2022.04.26 05:52 수정 2022.04.25 16:1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조선비즈

서울 서초구 한 중학교의 보건교사가 온라인 가정통신문에 남성 혐오 글을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사과문만 게시했을 뿐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초구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인 보건교사 A씨가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공지란에 본인이 활동하는 온라인 게임 동호회 만남 일정을 가정통신문 형태로 게시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문서에 "항상 그랜드체이스 플레이에 남혐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다음 날인 19일 이 게시물을 다른 내용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가 이미 혐오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확인한 상황이었다.


이후 학교 측은 '2022학년도 정서행동 특성 검사 가정통신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부적절한 가정통신문 발송으로 학부모님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교직원에 대한 행정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직원 연수 및 학교장 결재를 득한 문서로만 안내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학교는 현재까지 A씨에 대한 징계 등 사과문에서 약속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상급자에게 "가정통신문 업로드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파일을 잘못 보냈는데 직원이 이를 그대로 올려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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