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경기지사 판세…'물량' 민주당이냐, '한방' 국민의힘이냐 등 [2/19(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6.02.19 06:30  수정 2026.02.19 06:3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뉴시스



▲'오리무중' 경기지사 판세…'물량' 민주당이냐, '한방' 국민의힘이냐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중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6·3 지방선거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후보군만 6명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주요 인사가 깃발을 들어 올리지 않으면서 '양자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본선보다 어려운 경선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지만, 이마저도 상대 후보가 정해지지 않으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로 평가된다. 유 전 의원은 줄곧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지만, 그럼에도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경기도에서 그나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인물은 중도층 호소력을 갖춘 유 전 의원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경기도는 험지로 평가된다. 과거엔 김문수·남경필 등 보수 정치인이 당선될 정도로 승부처로 꼽혔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등장으로 정치 지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성남시장 재선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상징성이 큰 지역이 됐다. 그나마 직전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0.15%p 격차로 김동연 지사에게 패배한 사례가 '희망'으로 꼽히긴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 이후 4년 동안 총선과 12·3 비상계엄 등 요소로 보수세는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보수 진영의 기피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 사실상 출마 후보가 전무하다는 것이 보수 진영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과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그나마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선뜻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중량급 있는 인사는 없다. 현역 의원 중에선 김은혜·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판세에서 의원직을 던지면서까지 도전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나마 중도 확장성을 지닌 유승민 전 의원이 등판하면 승산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탓에 사실상 출마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 MBN '시사 스페셜'에 출연해 "지금 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라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판판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말하지만 (경기도지사 출마는) 전혀 생각이 없다"며 "내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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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대통령 '국민 집뺏기 엑스' 20회 넘어…편가르기·주적때리기 그만하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비판을 지속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또다시 구구한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정책 흔들기, 국민 집뺏기 엑스(X·옛 트위터"가 벌써 20회가 넘는다"며 "편가르기, 주적 때리기 그만하라"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부터 자신의 엑스를 활용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늘려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엑스에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가 이익 아닌 부담이 되게 해야 할 정치인들이 특혜를 방치할 뿐 아니라 다주택 투기를 부추기거나 심지어 자신들이 다주택에 따른 초과 이익을 노리는 이해충돌까지 감행한다"며 "굳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그 비난은 나쁜 제도를 활용한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주택이 다 문제는 아니다.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 자가용 별장, 소멸 위험 지역의 세컨드 하우스 등 주택 부족에 따른 사회문제와 무관한 것은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 정부도 이런 집 팔라고 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앞서 장동혁 대표가 노모의 시골집을 언급하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재반박 성격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에도 이 대통령은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 물었고, 이에 장 대표는 해당 집에 살고 있는 95세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언급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그동안 이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 방향의 개선보단 부동산 가격 급등의 주적을 다주택자로 규정하고 공격한 것이 사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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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권성동 '신천지 고액 후원' 정황 포착…계좌 분석 착수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천지 측으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관련 진술과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8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희자 근우회장과 고동안 전 총무의 측근 배모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3∼2024년 권 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낸 계좌 내역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고 전 총무 본인의 계좌에서 이 회장의 통장으로 수백만원이 이체된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이를 토대로 고 전 총무 등 신천지 지도부가 이 회장을 정치권 로비 통로로 삼아 당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었던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근 신천지 전직 강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신천지 내부 상황과 지도부로부터 전달받은 내용, 고 전 총무가 자금을 조성한 방법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앞서 2023년과 2024년 권 의원에게 총 1000만원을, '친윤' 계열로 분류됐던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2022년과 2023년 총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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